삼성전자는 6일 패밀리허브 냉장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비스포크 아뜰리에’를 공개했다. 패밀리허브는 냉장고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제품으로, 지난 2016년 첫 출시됐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아뜰리에 앱을 통해 냉장고에 표현된 장희진 작가의 작품 '색의 이면'.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에 따르면 패밀리허브 전용 앱 비스포크 아뜰리에는 고전 명화부터 국내외 신진 작가 작품 등 총 182점의 아트 콘텐츠를 제공한다.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골라 커버스크린으로 설정하면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스크린을 통해 표시, 냉장고를 인테리어용 액자처럼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편리한 작품 선택을 위해 미술작을 연도, 주제, 사조(思潮) 등 여러가지 기준으로 구분한 ‘아트 테마 콘텐츠’도 제공한다. 감상 모드를 켜면 전시 작품에 대한 설명을 자막과 음성으로 보고, 들을 수 있다.

비스포크 아뜰리에를 통해 만날 수 있는 미술작은 고흐의 ‘꽃 피는 아몬드 나무’, 베르메르의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등으로, 이들 작품은 상시 제공된다. 여기에 특별 기획전으로 베리트 모겐센 로페즈, 얀 스카셀리크 등 5명의 북유럽 아티스트가 협업한 작품으로 구성한 ‘북유럽 현대 미술’이 마련됐다. 또 서울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 작가 장희진・정진경・김선우・이정은 4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서울의 취향(Taste of Seoul)’, 가나아트와 협업해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색채의 대화(Dialogue In Color)’ 등도 준비됐다.

특히 ‘색채의 대화’ 기획적은 비대면 시대에 새로운 소통 방식을 찾는 예술가들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온라인 전시회로, 다채로운 색감을 이용한 시각적 효과를 탐구하는 오수환・하태임・성낙희・에단쿡・노은님・데이비드퀸・심문섭 작가의 작품 10점을 오는 8월까지 감상 할 수 있다.

비스포크 아뜰리에는 ‘패밀리허브 앱스’에서 이날부터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2017년 이후 출시된 패밀리허브에 모두 지원된다.

임경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냉장고에 예술적 가치를 더해주는 비스포크 아뜰리에는 주방을 요리나 식사뿐 아니라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최근 소비자 트렌드를 잘 반영한다”라며 “앞으로도 디자인과 기능은 물론 예술적 취향까지 맞춰 주는 비스포크 패밀리허브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