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두 차례 연기됐던 싸이월드의 재개장 시점이 이달에서 다음 달 이후로 또다시 연기됐다.
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의 운영사 싸이월드제트는 이날 오후 6시로 예정됐던 '로그인 서비스'를 다음 달 2일로 미뤘다. 서비스 개시까지 약 2시간 30분을 앞두고 나온 조치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로그인 서비스를 겨냥한 해외 해킹 시도가 80건 이상 포착돼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업체는 설명했다.
싸이월드는 당초 지난 3월 서비스 재개를 예고했지만 모바일 동시 출시 작업을 위해 지난 5월로 한 번, 고객 정보·사진·영상 등 데이터를 복원하는 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 이달로 또 한 번 연기한 바 있다.
싸이월드는 바뀐 계획에 따라 이날 오후 6시부터 이용자들이 로그인해 자신의 사진·동영상 등 게시물과 도토리 개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이달 중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지만, 서비스 개시 일정이 또다시 차례로 연기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