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032640) 등 인터넷TV(IPTV) 3사의 지난해 방송사업 매출이 전년(2019년)보다 11.1% 증가한 4조2836억원으로 집계됐다. KBS·MBC·SBS 등 지상파(1.4%), CJ ENM 포함 161개의 방송채널(PP·-0.2%), 종합유선방송(SO·-4.4%) 등 방송사업자를 통틀어 유일하게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42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0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29일 공표했다.

지상파·SO·위성방송·IPTV·PP·IPTV콘텐츠(CP)·지상파DMB 등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18조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404억원) 늘었다. 위성방송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5328억원, CP는 2.6% 감소한 6148억원을 기록했다.

방송광고 매출은 전년보다 9.5% 감소한 2조7172억원을 기록했다. 지상파·SO·위성방송·IPTV·PP 각각 10% 내외로 감소했다.

전체 영업이익은 2조599억원으로 전년보다 17.6%(4578억원) 늘었다. 이 중 IPTV는 1조8924억원으로 전년보다 21.5% 늘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지상파는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SO는 18.9% 감소한 1947억원, PP는 12.4% 증가한 9228억원이었다. CP와 지상파DMB는 적자전환됐다.

프로그램 제작비는 4조7835억원으로 전년보다 2.5%(1202억원) 줄었다. 지상파는 1.7% 감소한 2조6378억원, SO는 69.3% 감소한 746억원, PP는 2.2% 감소한 1조9529억원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지상파가 40.8%를 차지했다.

방송사업자들의 연도별 방송사업 매출. /방통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