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코톡. /코드브릭 제공

인도네시아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솔루션 서비스 '토코톡'을 운영하는 코드브릭은 1200만달러(약 136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알토스벤처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펄어비스캐피탈,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주주를 포함해 SBI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의 가디언펀드와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코드브릭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인도네이사 이커머스 서비스의 선두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라며 "장기적으로 구매, 결제, 배송, 서비스까지 상거래의 모든 과정을 연결하는 유통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라고 했다. 이를 위해 EA 아시아 개발 총괄 출신의 윤세훈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했다.

토코톡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 등 소셜미디어(SNS)에 특화된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구매자가 상품 검색, 결제, 배송, 상담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코드브릭은 "인도네시아 국민 2억7000만명 중 절반 정도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고, SNS를 통한 이커머스 이용 비율은 전체 이커머스의 65%에 달한다"라고 설명했다.

토코톡은 서비스 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자 50만명, 월 거래액 700만달러(약 79억원)를 넘어섰다. 방경민 코드브릭 대표는 "1년 안에 월 거래액 300억원을 달성해 인도네시아의 소셜커머스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겠다"라며 "베트남과 태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