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보안 통신 서비스에 뛰어든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메시지 암호화 서비스 업체인 위커(Wickr)를 인수했다고 2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201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위커는 메시지나 음성·파일을 암호화해주는 메신저 앱을 운영한다. 주로 정부나 군, 기업에서 위커의 앱을 사용한다.
스티븐 슈미트 AWS 부회장 겸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는 "위커의 사용자와 협력업체들은 현재와 동일하게 위커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AWS의 기업 고객들은 빠른 시일 안에 위커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AWS 서비스 사용자에게 보안성이 높은 메신저 서비스도 제공해, 앞으로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컴퓨팅 등 서비스 입찰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AWS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35억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증권가의 전망치도 웃돌았다.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IT업계에서는 위커가 7300만달러(한화 약 823억원)에 육박하는 투자금을 조달한 상태라고 북미 최대 정보기술(IT) 온라인 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