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창에 '인테리어'를 치니 '작은집인테리어' '아파트인테리어' '북유럽인테리어' 등 관련 토픽이 뜬다. 원하는 토픽을 누르면 해당 콘텐츠 검색결과를 자세히 볼 수 있다. /네이버 캡처

네이버가 24일부터 검색 의도가 다양한 특정 검색어 40여개를 시작으로 사용자가 많이 찾는 검색어에 대해 토픽별로 묶어서 선택,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베타(시험)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하나의 검색어에 대해 사용자마다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거나, 검색 의도가 다양 또는 불분명하기 때문에 자주 찾는 토픽별로 콘텐츠를 묶어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검색창에 ‘인테리어’를 입력해도 ▲인테리어 소품, ▲인테리어 시공 후기, ▲온라인 집들이 등으로 토픽이 분류되고, 각 토픽을 누르면 관련 콘텐츠들이 일목요연하게 제공된다. 마치 도서관의 서가처럼 웹 상의 다양한 정보를 친숙한 방식으로 구조화 해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의도한 내용을 찾기 위해 여러 검색어를 바꿔가며 입력하거나, 어떤 키워드로 검색할지 막연한 상황에서도, 이미 생성된 토픽을 보며 의도한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게 된다. 검색 숙련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원하는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콘텐츠 접근성과 검색 효율성이 한층 강화된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베타 서비스 기간 캠핑, 인테리어, 홈트, 바다낚시 등 생활과 밀접한 키워드 40여개를 대상으로 토픽별 검색결과를 우선 제공한다. 회사 측은 키워드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하나의 검색어만으로도 연관 토픽이 다양하게 노출되는 만큼 창작자 또한 콘텐츠가 사용자에게 노출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등 창작자가 사용자 검색 의도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각 토픽마다 ‘참여하기’ 버튼도 지원한다.

네이버 서치 CIC(사내독립기업) 김상범 책임리더는 “이번 테스트를 시작으로 사용자의 검색 편의성을 높이고, 창작자 노출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기술·서비스를 더욱 고도화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