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035720)는 오는 9월 1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전문 자회사 카카오커머스를 흡수 합병한다고 22일 밝혔다. 2018년 분사한 지 약 3년 만이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의 발행주식을 100%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카카오커머스는 지난 2018년 12월 자회사로 분사했다. 2019년 12월 카카오메이커스, 지난해 10월 리테일 사업을 맡았던 카카오IX를 차례로 합병했다. 다음 달엔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을 먼저 합병한 후, 9월 본사인 카카오에 흡수 합병된다.

카카오커머스는 합병 후 카카오의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된다. 홍은택 대표가 CIC 대표직을 유지한다. CIC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는 합병 이유에 대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결합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합병 후 더 긴밀한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커머스는 이미 카카오의 핵심 사업인 톡비즈(카카오톡)와 이커머스 사업을 연계하고 있다. 카카오톡 하단 탭에 쇼핑 탭을 배치했고, 입점한 업체들이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쉽게 쇼핑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한 기프티콘(모바일 교환권) 선물하기 기능도 쇼핑 활성화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