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패널의 한 종류인 미니발광다이오드(미니LED)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올해 2026년까지 연 평균 65% 성장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와 함께 디스플레이 시장의 한 축을 이룰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미니LED 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은 올해 330만대에서 연 평균 65% 성장해 2026년엔 10배 이상인 413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전 세계 미니LED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연 평균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톤파트너스 제공

미니LED는 픽셀 스스로 빛을 OLED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한 액정표시장치(LCD)의 한 종류다. 백라이트에 들어가는 광원을 기존보다 현저히 작게 만들어 색 표현력과 화질을 높였다.

미니LED는 올해 상반기부터 삼성전자(005930)의 '네오 QLED TV', LG전자(066570)의 'QNED TV',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12.9형 신제품 등 TV와 모바일 기기의 디스플레이에 쓰이고 있다.

LG전자의 미니LED TV인 QNED 8K. 75인치와 86인치로 판매를 시작한다.

스톤파트너스는 미니LED가 대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TV 시장에서 공급이 먼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엔 미니LED를 적용한 제품 중 88%를 TV가 차지할 거라는 전망이다.

스톤파트너스는 "다만 LCD 패널 가격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어 제조사들에 부담이 될 수 있다"라며 "공급망 다원화와 설계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이 필수적일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올해 출시한 12.9형 아이패드 프로. /SK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