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19일(이하 현지시각) IT기기 팁스터(정보 유출 전문가) 맥스 웨인바흐를 인용해 "지난 14일 삼성전자(005930)가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3(갤플립3)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라며 "올해 총 40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업계는 갤플립3가 다음 달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날 보도 내용이 맞는다면 생산 일정이 2주 이상 더 앞당겨진 것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폴더블폰 시장 선점을 위해 생산 속도를 높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갤플립3는 갤럭시Z폴드3와 함께 오는 8월 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생산량도 전작(갤플립2)보다 늘어난다. 지난해 갤플립2의 생산량은 100만~20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올해엔 갤플립3 400만대와, 앞서 양산 소식이 보도된 갤폴드3 300만대를 합쳐 총 700만대의 폴더블폰 생산과 판매 실적을 목표하고 있다고 샘모바일은 전했다.
이를 위해 출고가도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샘모바일을 포함한 외신들은 갤플립3는 약 120만원, 갤폴드3는 약 190만원에 출시될 거라는 예측을 내놨다. 전작인 갤플립2(약 160만원), 갤폴드2(약 240만원)보다 40만~50만원 낮은 가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출고가를 밝히지 않으면서도 "올해 초 노태문 무선사업부 사장께서 '폴더블폰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선언한 바 있으니 참고해달라"며 출고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