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항공권 검색, 예매, 발권을 할 수 있는 '카카오T항공'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T항공은 단순히 항공권을 예약하는 걸 넘어 택시, 기차, 마이크로모빌리티 등이 포함돼 있는 기존 카카오T의 통합형 모빌리티(MaaS) 플랫폼에 비행기를 추가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설명했다. 이용자가 기존 방식대로 길찾기를 하듯, 공항명을 몰라도 목적지만 입력하면 현재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출·도착지 공항을 추천하고 공항까지의 경로 탐색과 이동 수단 제시, 항공권 예매까지 지원해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결제 편의성도 높였다. 카카오T 서비스 중 최초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할부가 가능해졌다. 최대 30명까지 탑승객 정보를 저장해두었다가 예매 시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7개 항공사와 제휴해 국내선 서비스를 시작한다. 향후 국제선 서비스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카카오T항공은 온라인 여행 서비스 '투어비스'를 운영하는 타이드스퀘어가 협력해 운영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항공을 통해 항공권을 예매하면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다음 달 중 항공사별로 진행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항공 서비스 출시를 통해 MaaS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라며 "항공과 카카오T 내 여러 이동수단을 연계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모빌리티 시장을 확대해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