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우 직방 대표가 15일 오전 직방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직방 제공

KT는 '프롭테크(proptech)'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직방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부동산 정보 제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직방은 지난 15일 부동산 분야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프롭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빅데이터·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서비스를 말한다.

직방의 선언 이틀 만에 KT가 직방에게 필요한 기술적 지원을 해주기로 한 것이다. KT 역시 통신 사업을 넘어 다양한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 사업을 하는 디지코 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KT는 현재 출시 준비 중인 음성인식·음성합성 AI 등을 활용해 직방의 기존 업무들을 자동화하고 업무 효을을 높일 계획이다. 사람을 대신해 AI 보이스봇이 매물 확인 등 고객 상담을 해주고 통화 내용을 텍스트화해 부동산 중개 플랫폼에 실시간 반영하는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 상무는 "프롭테크 선두주자인 직방과 협력해 부동산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다양한 협력 사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KT는 향후 더욱 다양한 산업 영역에 AI 기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