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6월 수상자로 권오성 롯데케미칼㈜ 팀장과 나창식 ㈜포스콤 책임연구원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대기업 수상자인 권 팀장은 폴리카보네이트(열가소성 플라스틱의 일종) 제조에 필요한 전체 단위 공정 촉매를 독자 개발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폴리카보네이트 제조 공정은 에너지 효율성이 낮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활성이 우수한 촉매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 권 팀장은 원료에서부터 제품에 이르는 3단계 단위 공정의 모든 촉매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양산화하는 성과를 냈다.
권 팀장은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가운데 우리나라 화학 소재 산업의 발전과 핵심 기술의 자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나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한 개의 배터리셀로 작동하는 초경량 휴대용 엑스(X)선 장치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존 X선 장치는 상용 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무게가 무겁고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야 했다. 나 책임연구원은 1셀 배터리를 적용해 X선 장치의 초경량화와 스마트폰과의 호환성을 확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성과를 냈다. 이 신제품은 해외 제품 대비 휴대성이 높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스마트폰 인프라에 적용할 수 있어 보조 배터리·블루투스 사용,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의료, 소방 현장 등에서도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 책임연구원은 "휴대용 X선 장치의 신기술·신제품 개발에 매진해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 현장의 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만들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1명씩 선정해 수상한다. 수상자로 선정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