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T타워 전경.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017670)이 이커머스 자회사 11번가의 전체 지분 중 30%를 아마존에 넘기는 양수도 계약 추진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SK텔레콤은 7일 입장문을 내고 “아마존과 11번가 지분 양수도 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지분 양수도 관련해서 진행 중인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11번가 내에서 아마존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 개시를 위해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 언론사는 SK텔레콤이 11번가 신주인수권(증자를 위해 신주를 발행할 경우 우선적으로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을 통해 전체 지분의 30%를 아마존에 넘긴다고 보도했다. 이런 식으로 지분을 넘기게 되면 아마존은 신주인수권으로 최대 50%까지 11번가 지분을 가질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아마존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 혁신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SK텔레콤은 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해 아마존과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했다.

아마존은 11번가의 기업공개(IPO) 등 한국 시장 내 사업 성과에 따라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신주인수권리를 부여받을 수 있다. 11번가는 이르면 내년에 상장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