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 Startup Factory)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 후속 투자했다고 1일 밝혔다. 퓨리오사AI의 이번 시리즈B 투자유치 금액은 총 800억원 상당으로,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에는 네이버 D2SF뿐 아니라 DSC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퀀텀벤처스 코리아 등 기존 투자사가 모두 참여했고, 아이온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 등도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기업용) 서버에서 AI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특히, 학습된 모델로부터 결과를 추론하는 데 최적화된 AI 칩을 설계하고 있으며, 뛰어난 컴파일러(SW) 및 하드웨어(HW) 설계 기술 역량을 보유해 업계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퓨리오사AI는 네이버 D2SF와 네이버의 여러 기술 조직들이 함께 성장을 지원해 온 국내 최고 AI 반도체 기술 기업이다”라며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퍼클로바(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동영상, 클라우드 등 네이버와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2022년 하반기 출시할 차세대 칩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글로벌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팀 기술 역량도 한층 더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