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 홈 화면 캡처.

카카오(035720)엔터테인먼트는 다음웹툰을 확대 개편한 ‘카카오웹툰’을 오는 하반기 국내에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로 분산돼 있는 웹툰 콘텐츠 경쟁력을 집중시켜 국내 1위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엔터는 카카오웹툰을 통해 ‘이태원 클라쓰’ ‘나 혼자만 레벨업’ ‘사내맞선’ ‘나빌레라’ ‘승리호’ ‘경이로운 소문’ ‘취향저격 그녀’ 등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대형 지적재산권(IP)과 신작 오리지널 IP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저인터페이스(UI)도 단순히 만화 그림들을 나열한 게 아니라 웹툰 캐릭터의 입체적인 움직임을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웹툰의 제작진은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라는 조직으로 새롭게 재편된다. 카카오웹툰과 별도로 카카오페이지는 웹툰·웹소설을 중심으로 영화·방송·도서 등을 폭넓게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여전히 운영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에 앞서 다음 달 7일과 9일 각각 태국과 대만에서 먼저 출시된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전 세계 만화 애플리케이션(앱) 매출 1위에 오른 카카오재팬의 픽코마, 북미 시장 성장에 탄력을 붙인 타파스와 래디쉬 인수에 이어 카카오웹툰 출시를 통해 향후 글로벌 거점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웹툰 로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다음웹툰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