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은 오는 27일부터 'V컬러링' 앱을 설치하고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이동통신 3사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이 앞으로 '보이는 컬러링(V 컬러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6일 이통 3사는 V 컬러링 공동 서비스를 오는 2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V 컬러링은 전화를 건 상대방에게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미리 설정해둔 영상을 보여주는 서비스다. 기존 전화 연결 시에 특정 음악을 들려주던 '통화 연결음(컬러링)'의 진화 버전이다. V 컬러링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하는 유·무료 영상은 물론, 직접 촬영한 영상이나 다운로드 받은 콘텐츠도 활용할 수 있다.

V 컬러링은 SK텔레콤이 지난해 9월 24일 처음 시작했다. 올해 1월에는 KT 고객으로 서비스를 확대했고, 오는 27일부터는 LG유플러스 고객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 이용자는 오는 27일부터 V 컬러링 전용 앱을 설치하고 서비스에 가입하면 V 컬러링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단말기 업데이트를 한 삼성 갤럭시 노트20, S20, S21(OEM 단말) 사용자는 V 컬러링 영상을 볼 수 있다. V컬러링 서비스는 5세대 이동통신(5G)과 4세대 이동통신(LTE) 가입자 누구든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KT에 이어 LG유플러스와 손잡고 'V 컬러링'의 이통 3사 공동 서비스를 27일부터 시작한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SK텔레콤과 KT의 V 컬러링 가입자 수는 5월 기준 약 150만명이다. 콘텐츠 누적 뷰는 2억4000만건으로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통 3사는 공동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만큼, 앞으로는 통신사 구분 없이 V 컬러링 전용 소셜미디어(SNS) 채널 등을 통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자사의 콘텐츠를 V 컬러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강점을 지닌 'U+VR' 영상과 'U+아이돌Live' 인기 콘텐츠를 이통 3사 고객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방송국 딩고(Dingo)와 협력해 에일리 등 유명 아티스트 가창 영상을 서비스할 예정이며 피식대학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상, 환경 보호를 위한 '줍깅(줍다+조깅)' 콘텐츠 등 ESG 캠페인 차원의 콘텐츠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