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LG전자 모바일 사업 철수의 최대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의 80%가량이 새로운 제품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16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시작한 LG전자 V50 씽큐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 가입자의 80%가 삼성전자 최신 갤럭시폰을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전자의 윙 또는 벨벳, 애플 아이폰 시리즈가 뒤를 이었다.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구입 24개월 뒤 같은 제조사의 신규 프리미엄폰으로 기기를 변경할 경우 정상가의 최대 50%를 보장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같은 제조사의 제품으로만 변경할 수가 있어 충성 고객의 가입 비중이 높다.
하지만 지난 4월 LG전자는 모바일 사업에 철수한다고 밝혔고, 이에 이통 3사는 LG전자가LG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에 삼성전자와 애플을 포함시켰다. 업계에서는 LG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 가입자를 11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폰으로 기기를 변경한 LG폰 사용자의 대부분은 갤럭시 S21 시리즈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삼성 갤럭시폰으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80%로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