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CI

넷마블은 14일 2021년 1분기 매출 5704억원, 영업이익 5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65.7% 늘어났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2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해외 매출은 402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4%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는 북미 36%, 한국 29%, 유럽 12%, 일본 9%, 동남아 9% 등을 보였다. 특히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업데이트 효과로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은 전분기와 비교해 3%포인트 증가했다.

게임 장르별로는 역할수행게임(RPG)이 34%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다. MMORPG 30%, 캐주얼 26% 등이 뒤를 이었다. 게임별로는 일곱개의 대죄 15%,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12%, 세븐나이츠2 11%, 리니지2 레볼루션 8%,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6% 등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지난 4월 '제2의 나라' 쇼케이스에서 출시 일정을 알리고 있다. /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인건비로 1434억원을 지출했다. 전분기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어난 규모다. 넷마블은 지난 2월 전 임직원의 연봉을 800만원씩 인상했는데, 개발 자회사를 포함해 대상자는 3500명이 넘는다. 반면 마케팅 비용은 대형 신작 부재로 전분기 대비 10.6%, 전년 동기 대비 18.3% 줄어든 776억원에 그쳤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모바일 MMORPG ‘제2의 나라’ 출시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의 나라는 일본 게임회사인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만든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재해석한 게임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4월 쇼케이스에서 “제2의 나라는 모바일 MMORPG 시대를 개척한 ‘리니지2 레볼루션’ 개발진이 만든 역작이다”라며 “만화 렌더링 방식의 3차원(3D) 그래픽, 수준 높은 전투신, 일본 유명 음악감독 히사이시 조의 배경음악이 더해져 이용자들의 감성을 사로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넷마블은 올해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가제),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을 연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올해 1분기에는 출시 신작 부재와 인력 증가, 연봉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다소 실적이 정체됐다”며 “2분기부터는 제2의 나라를 시작으로 마블 퓨쳐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대형 신작이 출시되는 만큼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