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국내에 정보통신기술(ICT)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Apple Developer Academy)'를 개설한다고 13일 밝혔다.
애플은 이날 자사 뉴스룸을 통해 "아카데미는 2013년 브라질에서 개설돼 기업가, 개발자,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에게 툴과 트레이닝을 제공해 iOS 앱 생태계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며 "세계 곳곳에 12개가 넘는 아카데미를 개설했으며 앞으로 두 곳, 한국과 미국 디트로이트에도 문을 열 계획이다"고 했다.
애플은 "수강생들은 코딩의 기본과 핵심 전문 역량, 디자인, 마케팅을 배우고 졸업생들은 현지 비즈니스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데 필요한 모든 역량을 갖추게 된다"며 "커리큘럼 전반에 애플의 가치가 담겨 있어 학생들이 포용적인 방식으로 디자인하고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장려한다"고 덧붙였다.
아카데미는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정 주제를 다루는 30일짜리 입문 코스와 코딩과 전문 개발 역량을 기르는 10~12개월짜리 숙련 코스다.
18세 이상 고등학교 졸업자 이상이면 개발 관련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아카데미의 설립 일정, 부지, 운영 계획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한국 신설 계획은 앞서 애플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결과 나온 시정 방안에 따른 것이다. 2016년 애플은 국내 이동통신사에 광고비와 제품 무상 수리비를 떠넘긴 혐의로 공정위의 조사를 받았고, 사건을 신속 종결하는 대신 아카데미 신설 계획을 시정 방안으로 공정위에 제시해 이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