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13일 게임 개발사 드림모션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회사 가치를 높이는 시도로 업계는 보고 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드림모션은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3개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했다. 이 중 올초 선보인 ‘로닌:더 라스트 사무라이'의 경우 한국과 일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크래프톤 측은 “모바일 게임 역량을 보유한 드림모션의 인수를 통해 다양한 타이틀, 독창적인 정체성을 지닌 독립 스튜디오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현재 크래프톤은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펍지, 블루홀, 라이징윙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등의 독립 스튜디오로 구성돼 있다.
이준영 드림모션 대표는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로 함께할 수 있게돼 기쁘다”라며 ”앞으로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제작 환경에서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권(IP)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다양한 게임을 속도감 있게 선보이며 창의력과 제작 역량을 입증해 낸 드림모션의 열정이 크래프톤의 비전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독립 스튜디오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올해로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 가치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지난 6일 자신이 보유한 1000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전 직원에게 무상 증여한다고 밝혔다. 주식 무상증여는 IPO 이전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