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재산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최근 약속 실천을 위해 기부 재단 '브라이언임팩트'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는 12일 "최근 브라이언임팩트 재단 설립 신청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라며 "아직 설립 인가가 난 건 아니고 재단 명칭도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서 김 의장이 밝힌 기부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절차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브라이언임팩트 재단의 홈페이지(http://brianimpact.org/) 개설도 준비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선 재단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프로젝트'라고 소개하고 있다.
김 의장은 지난 2월 기부 계획을 밝히며 기부 대상에 대해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 디지털 교육 격차 등으로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 인공지능(AI) 인재들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달 15일엔 카카오 주식 약 5000억원어치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매각해 기부금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