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서울대학교가 '초대규모(Hyperscale) 인공지능(AI)' 공동 연구를 위해 '초대규모 AI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개별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해온 산학협력과 다르게, 네이버-서울대 연구원이 하나의 연구센터를 구성해 밀착 협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와 서울대는 10일 오전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 서울대학교 AI 연구원 장병탁 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온라인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네이버 AI 연구센터는 전병곤 서울대 교수, 하정우 네이버 AI랩 소장이 공동센터장을 맡아 장기적 관점에서 연구, 교육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네이버, 서울대 AI 연구원 100여명이 참여한다. 3년간 연구비, 인프라 지원비 등을 포함해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된다.
이를 통해 초대규모 한국어 언어모델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언어, 이미지, 음성을 동시에 이해하는 초대규모 AI를 함께 개발해 글로벌 AI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연구진이 겸직 교수로서 서울대 대학원생들이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동연구지도하고, 서울대 연구진도 네이버와의 AI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네이버는 AI 인재 양성 차원에서, 서울대 학생들의 인턴십, 산학협력 파견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