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KT 스튜디오지니 윤용필 대표, 마인드마크 김은 대표, KT 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 /KT 제공

KT(030200)그룹의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KT 스튜디오지니가 신세계그룹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 법인 마인드마크와 오리지널(자체) 콘텐츠 제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 3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외 제작사 및 플랫폼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마인드마크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국내·외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이어가 콘텐츠 사업 역량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두 회사는 콘텐츠 기획·제작을 비롯해 국내·외 유통, 투자 사업 등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마인드마크 산하의 드라마 전문 제작사 ‘스튜디오329’, ‘실크우드’의 제작 역량을 포함해 두 회사가 전개하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와 마인드마크는 이번 업무 협약에 앞서 스릴러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크라임 퍼즐’의 공동 기획·제작을 위해 협업해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토대로 콘텐츠 공동 투자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콘텐츠 제작 편수와 상호 간의 전담 업무, 협력 범위 등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크라임 퍼즐’은 유력 정치인을 살해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범죄 심리학자와 그에 의해 아버지를 여읜 프로파일러가 교도소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에 대해 인터뷰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때 연인이었던 두 사람이 살인자(윤계상)와 프로파일러(고아성)라는 비극적인 관계로 다시 만나 사건의 퍼즐을 맞춰나가는 치열한 범죄 심리 드라마다.

윤용필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점차 치열해지는 콘텐츠 시장과 제작 현실에서 KT스튜디오지니와 마인드마크의 협력은 양질의 콘텐츠를 위한 보다 과감한 투자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두 회사 모두 그룹 차원에서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