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짓기로 계획한 반도체 생산 공장 개수를 기존 1개에서 최대 6개로 확대했다고 4일(현지시각) 로이터가 보도했다.

로이터는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TSMC가 내부적으로 공장을 최대 6개까지 짓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TSMC는 지난해 5월 애리조나주에 120억달러(약 13조5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공장 1개를 짓겠다고 발표했는데, 여기에 최대 5개 공장을 추가한다는 것이다. 다른 소식통도 "TSMC가 공장을 추가로 짓기에 충분한 부지를 확보해뒀다"며 "6개 공장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구축 일정과 생산 규모, 투자 금액은 언급되지 않았다. TSMC는 지난달 1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3년간 설비 투자에 1000억달러(약 112조60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심해지는 가운데 미국은 대만을 상대로 미국에 반도체를 우선 공급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경제 단체 화상 간담회에서 "TSMC를 비롯한 대만의 반도체 기업이 미국 자동차 업체에 우선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지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