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족으로 글로벌 반도체 수급 문제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이 3%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AP・통합칩(SoC) 출하량은 전년대비 3% 성장할 전망이다. 대만 미디어텍이 37%로 1위가 유력하며, 퀄컴 31%, 애플 16% 순이다. 삼성전자는 8%로 4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텍과 퀄컴, 애플이 각각 5%포인트, 3%포인트, 1%포인트 점유율을 늘린 가운데 삼성전자는 3%포인트 후퇴했다. 중국 유니SOC도 올해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5G(5세대) 스마트폰의 경우 퀄컴이 30%로 1위다. 애플은 29%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미디어텍은 28%, 삼성전자는 1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전년대비 2%포인트, 애플은 4%포인트 점유율이 확대할 것으로 점쳐지며, 미디어텍은 13%포인트 큰 폭을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는 변화가 없었고,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은 지난해 23% 점유율에서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데일 가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미디어텍은 지난해 4분기의 성장세가 올해까지 이어져 AP・SoC 시장 점유율이 37%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미디어텍은) 150달러 이하의 5G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칩이 차질없이 공급되고 있고, 4G칩도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미디어텍의 선전은) 퀄컴이 무선통신용 초고주파칩(RFIC) 공급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도 볼 수 있다"라며 "하지만 퀄컴은 올 하반기부터 5G 중심의 스냅드래곤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안정된 물량을 확보, 5G SoC 시장의 점유율을 3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향후 스마트폰 AP・SoC 시장은 첨단공정의 중요성과 생산능력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석이다. 데일 연구원은 "7㎚(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6㎚, 5㎚ 공정이 2021년 스마트폰 출하량의 50%를 차지할 것"이라며 "11・12・14㎚ 공정은 주로 4G 롱텀에볼루션(LTE) 칩셋에 주로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의 생산 투자가 실질적인 효과를 나타내기 전까지 파운드리 생산능력이 여유롭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내년 초까지는 반도체 칩셋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