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10월 중 유럽에서 출시할 예정인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 코스 적용 '비스포크 AI' 세탁기.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 해양 보호 비영리 연구기관 ‘오션 와이즈’와 협력한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를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파타고니아는 지난해 7월 해양 환경 보호라는 목표 아래 협력을 시작했다. 이후 세탁 시 의류에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 발생량을 최대54% 저감하는 세탁 코스를 공동 개발했다. 해당 코스는 오션와이즈의 테스트를 거쳤다.

삼성전자는 해당 코스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세탁기를 오는 10월 중 유럽 시장에 출시하고 추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유럽에서 출시한 와이파이(Wi-Fi) 탑재 세탁기도 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해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 코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해양 오염의 주된 요인인 미세 플라스틱 배출 저감의 중요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파타고니아와의 협업을 계기로 해양 보호를 위한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맷 드와이어 파타고니아 제품 기술 혁신 부사장은 “이번 기술 개발을 계기로 향후 마이크로 필터를 활용한 미세 플라스틱 저감이 산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