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중앙연구소 ⓒ News1

유한양행(000100)과 함께 바이오벤처 ‘이뮨온시아’를 설립한 미국 항체신약 개발 기업인 소렌토가 미국과 호주에 이어 중국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STI-1558)에 대한 임상 1상에 돌입한다.

22일(현지시간) 클리니컬 트라이얼 등에 따르면 소렌토는 최근 중국 국가 의약품 관리국(NMPA)으로부터  STI-1558에 대한 임상 1상 승인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임상은 소렌토의 자회사인 ACEA테라퓨틱스와 중국 선전 제3 심천병원이 공동 수행하게 된다.

STI-1558은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복제를 차단하는 기전의 프로테아제(Mpro)의 억제제다. STI-1558은 다만 팍스로비드에서 대사 억제를 위해 부스터로 사용하는 ‘리토나비르’ 없이도 단독으로 쓸 수 있게 설계됐다.

중국 임상에서는 코로나 증상이 경미하거나 전혀 없는 5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STI-1558의 300mg, 600mg, 800mg 1일 2회 용량 투약군과 위약군을 분석한다. 앞서 호주에서 실시한 임상 1상에서 단일 상승 용량으로 심각한 부작용 없이 마무리됐다.

회사 측은 중국 임상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STI-1558에 대한 긴급사용승인(EUA) 신청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헨리 지(Henry Ji) 쏘렌토 테라퓨틱스 대표는 “중국 임상은 미국과 멕시코에서 계획하고 있는 STI-1558 임상 2상/3상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