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3차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2022.8.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해 코로나19의 흔한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도 ‘고위험군 패스트트랙’을 통해 신속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8일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고위험군은 기침이 나거나 열이 난다, 냄새를 잘 못 맡겠다, 코가 막힌다는 등 코로나19의 가장 흔한 증상이 있으면 감기려니 하고 미루지 말고 즉시 검사를 받길 권고한다”며 “증상이 있는 날 첫날 약을 먹는 경우와 그 다음날 먹는 경우가 치료의 효과가 많이 다르다. 한시라도 빨리 약을 먹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60세 이상의 모든 고연령층,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들이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며 “스스로 고위험군이라고 인지하고 있으면 패스트트랙을 통해 신속하게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암환자들, 면역결핍증으로 여러 가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등이 면역저하자 그룹에 해당되며 고혈압, 당뇨, 만성적으로 콩팥병이 있거나 간이 나쁜 분들, 호흡기가 약한 분, 특히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분들은 모두 만성질환자”라고 덧붙였다.

고위험군은 신속항원검사 또는 PCR 검사를 하면 원스톱진료센터에서 결과가 나온 즉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정 위원장은 “원스톱진료센터를 찾아갈 때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포털사이트나 또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사이트, 심평원,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 등에서 ‘코로나’라는 검색어만 쳐도 되도록 개선했다”고 했다.

그는 또 “의사들은 약 처방하는 걸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며 “고위험군에게는 신속하게 처방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환자들도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을 수 있는지 아닌지 의사들한테 처방해 주기를 촉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