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기존 생산시설 규모를 뛰어넘는 제2바이오캠퍼스를 건립해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도약한다.
1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존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송도 11공구 산업시설용지 35만7366㎡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 송도 사옥 인근에 있으며 매매대금은 4260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1바이오캠퍼스 내 1,2,3공장에 이어 4공장을 증설하면서 기존 제1바이오캠퍼스 부지를 모두 활용했다. 급증하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고자 현재 사용중인 제1바이오캠퍼스(23만8000㎡·5공구) 보다 규모가 약 30% 큰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를 추가 매입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부지매입을 통해 글로벌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11공구에만 4개 공장을 건립해 1캠퍼스이상의 생산설비를 추가 확보하고,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CDMO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총 사업비는 7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제2캠퍼스 건립을 통해 연평균 400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계약체결 시점부터 10년 후인 2032년에는 총 400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며, 협력사를 통한 고용창출 1000여명과 건설인력 5000명을 포함할 경우 총 1만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송도에 제4공장을 착공해 단일기업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총 62만ℓ)를 구축했다. 올해도 글로벌 제약사들을 상대로 수주가 이어지고 있고 오는 10월 제4공장 부분 가동을 준비 중이다.
존 림 사장은 “차질없이 투자 계획을 이행해 글로벌 바이오의약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