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뉴스1

국민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는 셋 중 한 명만 추가 접종 의향이 있는 반면, 고연령일수록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한국갤럽은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시행한다면 백신 접종 의향은 어떠한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접종 의향이 ‘많이 있다’ 34%, ‘어느 정도 있다’ 19%, ‘별로 없다’ 16%, ‘전혀 없다’ 2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53%가 추가 접종 의향을 보인 것이다.

2021년 2월과 4월 조사에서는 접종 의향자가 71%, 비의향자는 20% 안팎이었다. 그때도 20·30대는 고령층보다 백신 접종 적극 의향자가 적고, 백신 부작용 걱정은 더한 편이었다.

2022년 7월 14일 기준 전 인구 백신 접종률은 1차 87.8%, 2차 87.0%, 3차 65.1%, 4차 8.9%다. 정부는 이번 주에 4차 접종 대상을 60대 이상에서 50대 이상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방역 수준에 대해서는 52%가 ‘현재 정도를 유지’, 36%는 ‘현재보다 강화’, 8%는 ‘현재보다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50대 이하, 특히 20·30대에서는 현행 유지 또는 완화 쪽 의견이 많았고, 60대 이상 절반가량은 현재보다 방역을 강화하길 원했다. 코로나19 치명률은 고령층에서 높은 만큼(40대 0.01%; 70대 0.64%, 80대 이상 2.69%), 재유행 상황에 대한 경각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감염 경험자는 38%며, 저연령일수록 감염률이 높았다(20대 51%; 70대 이상 28%). 이는 PCR 등 의료적 검사가 아닌 응답자의 자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방역 당국 공식 집계와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