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 단위로 두 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자 정부가 코로나19 위험도를 '낮음'에서 '중간'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위험도가 '중간' 단계로 올라선 것은 8주 만의 일이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브리핑을 열고 7월 첫째주(3∼9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중간'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확진자 발생 및 감염재생산지수의 증가세, 사망자 수의 증가를 고려했다"며 "해외유입 확진자의 BA.5 변이 검출률 급증에 따라 확진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 위험도는 지난 5월 셋째주(5월 15~21일)부터 7주 연속으로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중순 오미크론 유행세가 정점을 지난 이후 줄곧 감소하던 확진자 수가 최근 다시 늘어나면서 8주 만에 '중간'으로 상향 조정됐다.

6월 1주 0.74까지 떨어졌던 감염재생산지수(Rt)도 5주 연속 상승하면서 '1′을 넘어 1.40을 기록했다. 이는 오미크론 유행이 한창이던 3월 둘째주 당시 기록인 1.29보다도 높은 것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진자가 급증하던 2월 첫째주에는 1.6까지 올랐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