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가 탑재했던 성능검증위성에서 마지막 4번째 초소형(큐브) 위성이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그러나 첫 교신은 실패했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연세대 연구팀이 만든 큐브위성 ‘미먼’(MIMAN)은 전날 오후 4시 12분께 예정대로 성능검증위성에서 정상 사출됐다.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최초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달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뉴스1

연구진은 이날 오전 3시 8분께 첫 교신을 시도했지만 큐브위성의 모드, 자세, GPS 상태, 배터리 등에 관한 상태정보는 수신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이날 오후 4시 46분께 다음 교신을 시도했으며 아직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먼’은 박상영 연세대 천문우주과 교수팀이 개발한 큐브위성으로, 700km 상공에서 가로 세로 200m인 지상 물체를 한 점으로 인식하는 카메라가 실려 있다.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미세먼저 오염 분포를 관찰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앞서 누리호의 성능검증위성에 실렸던 큐브위성은 지난달 29일 조선대의 큐브위성을 시작으로 카이스트(1일), 서울대(3일) 등 순으로 사출됐다. 이로써 전일까지 큐브위성 4기가 모두 정상 사출됐다. 이 중 양방향 교신에 성공한 큐브위성은 카이스트와 서울대가 제작한 큐브위성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