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스카이테라퓨틱스 로고.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069620)은 약물 전달 플랫폼 기업 스카이테라퓨틱스와 경피 흡수 제형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스카이테라퓨틱스가 가진 기술을 적용해 용해도와 체내흡수율을 끌어올린 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경피 흡수 제형 치료제를 개발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만성 피부질환에 쓰일 치료제를 함께 연구·개발한다. 스카이테라퓨틱스는 원료 물질 공급을, 대웅제약은 의약품 개발과 임상시험을 맡는다.

경피 흡수 제형 치료제는 피부에 바르거나 부착했을 때 약효가 나타난다. 일반적인 먹는(경구용) 약과 달리 위장을 거치지 않아 소화기관 부작용 또는 약물 불활성화를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물이 굳어 피부 흡수가 덜 돼 약효가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 양사는 스카이테라퓨틱스가 보유한 약물의 용해도를 향상시키는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카이테라퓨틱스와 대웅제약 간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