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왼쪽)이 유상구 글라세움 대표와 비만치료제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스1

대원제약(003220)은 국내 바이오기업 글라세움의 비만치료 신약 후보물질 ‘HSG4112′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원제약은 글라세움이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HSG4112의 사용권을 확보했다. 앞으로 두 회사는 함께 신약 개발·발매에 나설 예정이다.

HSG4112는 비만을 비롯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고지혈증,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비마약성 물질이라는 게 대원제약 설명이다. 현재 국내 임상 2상 중이다.

대원제약에 따르면 이 후보물질은 신체 내부 환경을 염증 상태에서 정상 상태로 회복시키면서 세포 호흡에 관여하는 세포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가 지방 소비를 촉진하도록 한다. 그러면서 비만은 물론 고지혈증, 고혈압 등 대사질환까지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의하면 작년 한 해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은 약 1440억 원 규모다.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2005년 30%를 초과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