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팔탄에 있는 국내 대형 제약사 의약품 제조 공장에서 화재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경기 화성에 있는 A사 팔탄공장에서 전날 화재가 발생해 70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직원이 퇴근한 후 사고가 나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시설 정비가 필요해 일부 생산라인은 가동을 멈춘 상태다.
팔탄 공장에서는 이 회사의 대표 품목인 고혈압약, 고지혈증약, 발기부전약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올해 안에 이 곳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라게브리오) 복제약(제네릭)을 생산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화재는 라게브리오 개발과는 상관 없는 라인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사는 최근까지 약 1500억원을 투자해 전체 공정의 90%를 자동화하는 등 시설을 스마트 플랜트로 개선했다.
연면적 3만 6492㎡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이 공장은 생산동 2동, 관리동, 자동화 창고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연간 최대 60억 정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A사 관계자는 "화재 지점이 생산라인과는 다소 떨어져 있어 피해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