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울진에 대형 산불이 일어난 지난 3월, 주민 대피소인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동아제약 피로회복제 ‘박카스’ 5000병, 감기약 ‘판피린’ 500병, 소화제 ‘베나치오’ 500병, 동아오츠카 생수 ‘마신다’ 1만개가 실린 트럭이 나타났다. 동아쏘시오그룹이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직접 제작한 ‘봉사약국 트럭’이었다.
1.2t(톤) 규모의 ‘봉사약국’ 트럭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지역 주민을 직접 찾아가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데 쓰이고, 평상시에는 대한약사회와 함께 ‘이동약국’ 등 사회공헌 활동에서 쓰인다. 동아쏘시오그룹은 2019년 4월 강원도 고성, 속초에 산불이 났을 때도 봉사약국 트럭을 투입했다.
제약 바이오업계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바람이 거센 가운데, 동아쏘시오그룹은 창립 이후 90년 동안 ‘정도’ ‘성실’ ‘배려’ 3가지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울진 산불 재난 피해 지역 주민을 직접 찾아간 봉사약국 트럭이 대표적인 사례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 밖에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꿈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소아암과 백혈병 어린이 환자들에게 기부했다.
임직원들이 참여한 비대면 걸음 기부 캠페인 ‘:D-Style Walking(디스타일 워킹)’으로 마련한 1억 원과 동아쏘시오그룹이 후원하는 프로골퍼 박상현, 함정우, 이동민 선수가 각 1000만 원씩 기부에 참여했다.
여성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서울 동대문구 저소득 가정 여성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지원 캠페인 ‘한 템포 더 따뜻하게’를 통해 생리대를 지원하고, 생리대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여성 청소년 생리대 후원사업에 쓰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환경 보호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에 ‘지구회복 자원순환 캠페인’ 캠페인 차원에서 1억원을 기부하고, 이 단체와 함께 주택가 재활용품 분리배출 및 회수 과정을 집중 관리할 수 있는 ‘리사이클 100% 재활용 정거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디스타일 워킹으로 마련했다.
동아제약은 구강청결제 ‘가그린’ 용기가 재활용될 수 있게 지난 2019년부터 투명 용기로 교체했다. 이는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실시되기도 전에 일이다. 약국에 제공하는 박카스 비닐봉지를 재생용지 봉투로 전면 교체했다. 박카스 비닐봉지의 한달 사용량은 약 550만 장. 종이봉투의 제작비는 비닐봉지의 3배가 넘었지만, 동아제약은 환경 보호를 위해 비용 부담을 기꺼이 감수했다.
동아제약 공식 브랜드몰 ‘디몰(:Dmall)’에서는 배송 물품의 충격 흡수를 완화하는 비닐 에어캡인 뽁뽁이를 없애고 종이 소재로 된 완충재를 사용한다. 배송 상자의 바깥 면에 붙이는 비닐 테이프도 재활용에 용이한 종이 재질로 변경했다.
동아제약은 폐의약품 수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동아제약과 용마로지스, 대한약사회는 폐의약품 수거를 위한 ‘건강하고 안전한 동행’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충남 당진시, 강원 원주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의사결정을 위해 각 사 대표이사로 구성된 동아쏘시오그룹 사회책임협의회(DSC)를 발족하여 운영하고 있다.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은 1975년 사장 취임 후 사시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헌을 강조했다. 1994년에는 ‘사회’를 뜻하는 라틴어 ‘SOCIO’가 더해진 동아쏘시오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그 의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