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개발하는 코로나19 예방 백신 후보물질(GBP510)이 조만간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저개발국에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업계와 WHO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달 초 WHO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를 긴급사용 백신 목록으로 등재하기 위한 참여의향서(EOI)를 제출했다.
WHO는 GBP510에 대해 ‘검토 중(EOI under review)’이라고 밝혔다. WHO의 긴급 사용 백신 목록으로 승인을 받으면 코백스 퍼실리니티를 통해 전세계에 공급이 가능하다.
GBP510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워싱턴대 연구소와 공동개발한 백신 후보물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허가를 목표로 GBP510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후보물질은 국제민간기구 감염병대비혁신연합(CEPI)로부터 약 2450억 원(2억 1370만 달러)을 지원받아 개발됐으며, 합성 항원 방식으로 냉장보관(2∼8℃)과 유통이 가능해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에 쓰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또 자사가 생산하는 노바백스사(社)의 코로나19 백신(뉴백소비스 프리필드시린지)에 대한 EOI도 접수했다. 앞서 WHO의 사용승인을 받은 노바백스 백신은 바이알에 담긴 형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주사기에 담긴 형태 백신은 사용승인을 받지 않아 수출이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