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가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제공

SK바이오팜은 24일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성분명 엑스코르피)' 올해 매출을 16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기록한 800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이와 함께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징후를 예측·감지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해 향후 뇌질환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세노바메이트 등 신약 판매 확대와 뇌전증 진단 의료기기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뇌전증 시장 탑티어(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했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약 세노바메이트는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고, 판매처를 전 세계로 넓히고 있다. 지난해 3월 유럽 승인을 받았고, 11월과 12월에는 각각 중국과 캐나다에 기술 수출을 진행했다. 해당 국가에서는 현재 세노바메이트의 임상과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조 대표는 "올해 세노바메이트 매출 목표는 1600억원으로 대면영업이 늘어나고, 마케팅도 작년보다 원활해지고 있어 온라인 캠페인 등 전방위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의 예방과 진단, 치료까지 모두 가능한 종합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뇌전증 예측과 감지가 가능한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조 대표는 "기기는 환자 몸에 장착해 뇌전증 징후를 미리 포착할 수 있다"라며 "시제품이 완성 단계고, 올해 안으로 국내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SK바이오팜은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해당 기기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뇌종양 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미 FDA로부터 항암 물질 'SKL27969′의 진행성 고형암 환자 대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이미 승인 받았다. SKL27969는 암세포에서 과발현되는 PRMT5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를 시작으로 SK바이오팜은 유방암, 폐암, 고형암 등 치료제도 개발해 시장에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기업과 인수합병(M&A)도 추진 중이다. 영업망 확대를 위해서다. 조 대표는 "단순 치료제 개발을 넘어 뇌전증 리더로 도약할 것이다"라며 "진단에서 치료, 희귀질환까지 뇌와 중추신경계 전 단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