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은 성장호르몬 투여 기록을 매일 손으로 쓰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주사 기록을 자동화한 스마트케이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LG화학은 1993년 국내 최초의 성장호르몬 '유트로핀'을 출시한 바 있다.
스마트케이스는 소아 저신장증 치료제 '유트로핀펜' 사용 고객에게 제공되는 디지털 기기다. 보관함의 버튼만 누르면 투여량, 투여 부위 등의 정보가 전용 모바일 앱인 '유디'(EuDi)에 자동으로 저장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스마트케이스는 기록 자동화로 전날 주사 부위에 반복 투여하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고 의사는 앱의 약물 순응도 정보를 환아와 같이 확인하며 진단 및 처방을 내릴 수 있다"며 "전날 주사 부위를 잊어 동일 부위에 반복 주사할 경우 통증 등의 불편함으로 인해 아이의 치료 거부감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번 스마트케이스 공급을 시작으로 디지털 기반의 고객경험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전문 간호사의 주사 교육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방문 교육에 더해 온라인 화상 교육을 추가했으며, 고객들이 궁금해 하는 정보를 모아놓은 챗봇 기능을 앱에 신설해 고객 문의에 대응하고 있다. 이외에도 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성장 단계별 캐릭터를 앱에 구현했다.
LG화학 마케팅 담당자는 "유트로핀펜 스마트케이스는 고객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 요소를 찾아내 솔루션을 만들어낸 사례"라며 "디지털 생태계 구축 고도화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