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증상이 나타난 이후 최장 8일까지 감염성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코로나에 감염되면 7일 동안 자가 격리하도록 하고, 3일은 수동감시하는 체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된 환자의) 증상 발현된 후 14일 이내, 총 558건 검체를 대상으로 전파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감염성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최대 기간은 증상 발현 후 최대 8일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에 대해 "배양이라는 것은 바이러스가 살아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8일까지는 배양이 되고 9일 이후에는 배양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방역 체계에서는 코로나에 확진되면 7일 동안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3일은 수동감시하도록 한다. 이에 대해 이 단장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살아있는 기간은) 7일 정도였고, 8일의 경우에도 접종을 맞은 분, 대부분의 경우 감염력을 약하게 보는 정도로 위험은 크지 않다"며 "7일 격리와 나머지 며칠을 일반 주시하면 사회적으로 감염 위험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미접종군의 배양양성률은 53%로 백신접종군의 양성률 34% 대비 1.56배 높게 나타났다"며 "백신접종 효과에 따른 접종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미접종자에 비해 감소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신접종군과 미접종군 사이에 감염 가능한 수준의 바이러스 배출 기간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