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임상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임상시험 전담 생활치료센터에서 일동제약과 신풍제약이 각각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3상 참여자 등록이 시작됐다고 7일 밝혔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국내에서 허가된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 용도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함께 ‘S-217622′라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정부는 국산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 지원을 위해 임상시험 전담 생활치료센터 5개 운영 기관을 지난해 12월 추가 선정했다.
이에 따라 경희의료원, 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 은평성모병원, 명지병원, 인천세종병원, 세종 충남대병원 등 7곳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전담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임상시험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상이며, 임상시험 전담 생활치료센터에서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확진자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의 ‘임상시험 참여지원 상담센터’를 통해 임상시험 종류와 생활치료센터를 선택하면 된다.
이후 연구자와 임상시험 참여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상담을 하게 된다. 이후 대상자로 선정되면 보건소에서 제공한 구급차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임상시험을 하게 된다. 퇴소 이후에는 협력병원을 통해 임상시험 추적 관찰이 진행된다.
배병준 재단 이사장은 “해외 개발 경구치료제가 도입됐지만, 안전하면서 경제적인 국산 경구치료제 개발이 필요하다”며 “참여 희망자의 편의성을 증진하기 위해 코로나19임상시험포털을 개편 중이며, 생활치료센터 내에서 임상시험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업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