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이 7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 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는 연일 20만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9일 치뤄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다. 2022.3.7/뉴스1

국내에서 5∼11세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5~11세용 백신에 대한 공급 일정을 확정해서 세부 준비 사항, 접종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주 월요일(14일) 세부 접종계획을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아무래도 5~11세에 대해서도 감염 예방이나 중증 예방효과가 확인되고 있어 면역저하자를 비롯한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조금 더 우선적으로 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접종 시기를 조기에 시행할 수 있게끔 백신에 대한 공급과 또 접종기관에 대한 지정, 그리고 접종 안내, 예약 이런 부분들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해 어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검토해 왔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11세 이하 어린이 환자가 늘어나면서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3일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5∼11세용 코로나19 백신을 허가했다. 1회 투여 용량의 유효 성분은 12세 이상을 대상 백신의 3분의 1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