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3월 1주차)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코로나19 위험도가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을 기록했다. 주간 위험도가 최고 단계로 올라선 것은 지난 1월 3주차(1월 16~22일) ‘높음’을 기록한 지 6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방대본은 1월 3주차(1.16∼1.22)부터 직전 주(2.20∼26)까지 6주 연속 코로나19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높음’으로 평가했으나, 지난 주에는 이를 일제히 한 단계 높였다. 주간 위험도 평가는 1월 1주차에 ‘중간’으로 떨어졌다가 2주 만인 1월 3주차 다시 ‘높음’으로 상향 조정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재택치료 의료기관 확충으로 확진자는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으나, 중환자실의 병상가동율이 50%를 넘어 지속되고 있고, 최근 60세 이상의 고령층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위중증환자와 또 사망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주간 위중증 환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18개 평가 지표로 나누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를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주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3.5%로 올라섰고,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중은 전주 13.4%에서 15%로 확대됐다. 위중증 환자는 655명에서 819명(164명 증가)으로, 주간 사망자 수는 541명에서 901명으로 한 주 만에 360명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