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4차 접종 계획등 코로나19 대응방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뉴스1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재택치료 환자의 가족 내 감염 방지와 관련해 “(확진자와) 거주하는 가족의 경우 유전자증폭(PCR)검사를 3일째와 7일째 하도록 (지침)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재택치료 중인 동거가족 격리를 좀 더 엄격하게 하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권 장관은 “단순 역학조사가 아니더라도, 가족 내에 격리를 알아서 할 수 있게 (지침) 변경을 검토 중이다”라고 했다.

이달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재택 치료 환자도 58만명을 넘어섰고, 이로 인해 가족 내 감염이 비상으로 떠올랐다. 정부는 가족 간 전파를 막으려 확진자와 철저히 공간을 분리해 생활하도록 안내하고, 집에서도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도록 권고하지만 접촉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 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추가 완화에 대해서는 “업계의 우선 요구는 영업시간 연장인데, 추가 연장 부분은 현재 정점을 향해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라 (힘들다)”며 “위중증 발생 의료체계 여력을 보면서 평가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권 장관은 대구지역에서 60세 미만에 대한 방역패스 중지 판결이 난 것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현장에서 (60세 미만) 연령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권 장관은 “백신을 3차까지 맞으면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0.08%로 떨어지며, 이는 계절독감 수준”이라며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권 장관은 유행 정점에 대해서는 “전문가 분석으로는 3월 중순에 정점을 찍고 내려갈 것”이라고 했고, “(확진자는) 27만 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적사망자 숫자는 미국과 대비해서는 10분의 1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