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사인 시퀴러스가 한국 법인 시퀴러스코리아를 공식 출범한다.
시퀴러스코리아는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범을 알렸다. 시퀴러스는 1916년 설립된 호주 다국적 제약사 CSL(씨에스엘)의 백신 자회사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전문으로 만드는 제약사다.
미국 호주 등에 생산시설을 두고 전 세계 20개 이상의 국가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차세대 백신 기술인 '자가증폭 mRNA'(sa-mRNA) 독감 백신 개발에도 나섰다.
한국 법인인 시퀴러스코리아는 4가 인플루엔자 백신 '아플루리아'를 유통하고 있다. 시퀴러스는 국내 법인 출범을 계기로 향후 면역증강 4가 독감백신,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 등을 국내 도입할 예정이다.
시퀴러스코리아 유기승 대표는 "시퀴러스는 세포배양, 유정란, 면역증강제 등 다양한 백신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한국은 의료수준이 높고 생명공학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한국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 강연자로 나선 송준영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올해 가을 계절성 독감이 예년보다 훨씬 크게 유행할 수 있다고 보고 보건당국과 전문가가 독감 백신 접종을 독려할 것을 요청했다.
송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2년 간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계절성 독감이 유행하지 않으면서 독감 백신 접종률도 예년보다 떨어졌고, 집단면역이 약화됐다"며 "올 가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느슨해진다면 계절성 독감이 예년보다 훨씬 크게 유행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10월 중순 이후에 세포배양 백신이나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고면역원성 백신 등을 선택해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