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185490)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EG-COVID)을 부스터샷(추가 접종)으로 쓰기 위한 임상 1·2a상 계획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보건당국에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아이진은 임상 1상에서 화이자, 모더나 등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19세 이상 성인 20명에게 자사 백신을 추가 접종해 안전성 등을 평가하고 항체가 얼마나 생기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임상 2a상에서는 실험군 100명에게 똑같이 자사 백신을 투여하되, 30명은 백신 미접종자로 모집해 면역원성(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정도)을 측정할 방침이다.
아이진은 이번 신청이 남아공에서 통과되면, 지난 1월 4일 신청 완료했던 호주 임상과 남아공 임상을 연계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EG-COVID는 아이진이 개발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 후보물질로, 현재 국내에서 임상 1·2a상 시험을 하고 있다. 아이진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는 mRNA 백신 연구에 착수했다.
아이진 관계자는 “호주와 남아공 임상시험이 2상에 접어들면 오미크론 mRNA 서열을 적용한 백신 투여군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