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월 3주차 (1월 16~22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코로나19 위험도를 모두 ‘높음’으로 24일 발표했다. 전주 비수도권 코로나 위험도는 ‘중간’이었는데, 오미크론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높음’으로 한 단계 상향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하며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이 50%를 초과했고 확진자 증가 양상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라며 “설 연휴 등을 대비해서 (신규 확진자) 발생이 급증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발생지표는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1월 3주차 재택치료자 비율, 재택치료 의료기관 가동률은 나란히 증가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월 2주차(1월 9~15일) 당시 3529명이었으나 1월 3주차 들어 5160명으로 1631명 늘었다. 같은 기간 인구 10만명당 주간 일평균 발생률도 6.8명에서 10명으로 증가했다.
방대본은 코로나 주간 위험도를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과 ‘주간 중증 환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세 영역으로 나눠 진단하고,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주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에서 모두 감소했고 위중증·사망자 수도 4주 연속 하락했다. 의료 역량 대비 발생 비율은 전국과 수도권에서는 하락, 비수도권에서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