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개발하는 국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참가자가 약 4000여 명을 달성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작년 8월 임상 3상에 돌입한 지 5개월 만이다. 정부는 국산 코로나19 백신 의 국내 활용을 위해 교차·추가접종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정부는 18일 범정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시험 지원 TF 제26차 회의를 열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참가자 모집에서 약 4000여 명이 모집됐다고 밝혔다.
SK바이오가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은 지난해 8월 10일 임상 3상 승인을 받았으며, 총 3990명 규모 임상을 목표로 한국 및 태국, 필리핀, 베트남, 우크라이나, 뉴질랜드 등 해외 5개국에서 임상 참여자를 모집했다. 정부는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를 통해 백신 효능 분석을 위한 검체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한 신속한 검체분석 및 데이터 확보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 백신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3월 GBP510 임상 3상 1차 데이터를 확보하고, 상반기 중 허가 신청과 승인, 상업생산 절차를 모두 완료하겠단 계획이다.
이 백신은 감염병대응혁신연합(CEPI) 지원을 받은 데 따라 개발이 완료되면 코벡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전 세계 국가에 공급된다. 정부는 SK바이오가 개발한 국산 백신 1000만 회분에 대한 선구매 절차도 진행 중이다.
정부는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국산 백신에 대한 교차·추가접종 임상시험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에 따라 고대구로병원 등 10개 기관에서 약 550명 규모의 연구자임상 진행 중이다.
류근혁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따라 임상 참여자 모집이 힘든데도 국산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을 순조롭게 마칠 수 있었다”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한 다양한 국산 백신·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류근혁 보건복지부 제2차관 및 관계 부처,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이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진행 상황을 발표하였다. 국내에서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진원생명과학, 제넥신, 큐라티스, HK이노엔, 셀리드, 아이진 등 8개 기업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