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를 이용해 검사를 시연하고 있다. 면봉으로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 진단시약에 넣어 판별한다.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글로벌 진단업체와 계약을 맺고 미국 정부에 998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키트는 미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공급할 키트 중 일부로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11일에도 미국에 1008억 원 어치 키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 키트는 지난 달 2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20분 이내 오미크론·델타 변이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허태영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는 “사전에 충분한 생산 설비를 확충해 뒀기에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달 5억 개의 키트를 정부가 구입해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