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면적 3천㎡ 이상 대규모 점포 방역 패스 적용 첫날인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이마트 창원점에 방역 패스 시행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연합뉴스

지난주 전국과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가 중간으로 평가됐다. 전국은 7주 만에, 수도권은 8주 만에 ‘매우 높음’ 단계에서 떨어진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주간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전국 및 수도권은 ‘중간’을 비수도권은 ‘낮음’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국의 코로나 위험도는 지난해 11월 4주차부터 6주 연속, 서울의 코로나19 위험도는 지난해 11월 3주차 이후 7주 연속 최고단계인 ‘매우 높음’을 유지했는데, 지난주에 두 단계씩 떨어진 것이다.

정부 분석 결과, 중환자 병상 확충 및 재원 위중증 환자 감소 등으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에서 모두 50%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계속 상승했던 주간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는 처음으로 감소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2월 3주차 최대 6000명대에서 최근 1주 3000명대로 줄었다.

전체 확진자 수가 줄어든 가운데 또 병상 확충에 따라 감당 가능한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의료 대응 역량 대비 발생 비율도 모두 30% 대로 낮아졌다. 신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모두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의료대응역량 대비 발생 비율도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30%대로 낮아졌으며,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재원중 위중증 환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는 델타, 오미크론 변이 전환에 따라 대응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고 오미크론 변이의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는 양상으로 방역 및 의료 대응 전략에 신속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의원급 의료기관으로의 분산 치료와 재택 치료 중심의 일반 치료 체계로의 전환 검토가 필요하다고도 제안했다.